미래 자동차 산업이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카와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차 등 친환경차라는 두 축으로 빠르게 변모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 조사 전문 기관인 데이코산업연구소의 ‘2022 국내외 미래차 기술개발 동향과 사업화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메가 트랜드 속에서 기존 완성차 업계뿐 아니라 다양한 신생기업에 미래차 시장은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카는 단순히 보다 나은 기술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탈 것’의 의미와 역할을 확장시키며, 이용자의 생활 양식을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를 구조적으로 재편하는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생활 공간으로 변모시키며, 이 공간은 연결성(Connectivity)을 통해 차량 내부에 한정되지 않고 무한하게 확장될 수 있다. 이런 변화로 자동차 산업은 IT·SW 영역으로 그 무게 중심을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함께 조명, 센서, 카메라, Radar·Lidar 등 다양한 분야의 IT 부품 기업들은 이미 스마트폰 이후의 먹거리로 스마트카 분야를 선정해 공략하고 있다. 애플, 구글, 화웨이,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 업체들은 차량용 OS를 비롯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선점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카로 인해 창출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도 주목받고 있다. MaaS, 퍼스널 모빌리티,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은 이용 편의성과 유연성이 확보된 새로운 교통서비스(TaaS)라는 패러다임으로 통합되고 있다.
Orbis Research는 전 세계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2018년 843.4억달러에서 연평균 22.23%의 높은 성장을 통해 2025년 3437.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 확대 적용되는 자동차SW 무선 업데이트 서비스인 ‘OTA (Over-the-Air)’ 기술과 서비스는 PC와 스마트폰의 경우처럼 향후 유료화를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쟁력 있는 완성차 업체와 반도체 등 핵심 기술력, 도로, 교통, 통신 등 인프라가 우수해 법 제도적 지원만 갖춰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에 민관이 힘을 모아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정책 추진과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실증과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성 검증과 초기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당사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카와 전기차와 수소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등 미래차 관련 국내외 기술, 시장 동향과 주요국 정책 동향, 주요 기업 사업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 분석해 본서를 출간하게 됐으며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경쟁전략 수립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데이코산업연구소는 모쪼록 본 보고서가 미래차 산업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업무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세영 기자
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