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제공=시옷) |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미래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FMS)’이 주목받고 있다. FMS는 차량의 운행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FMS가 미래차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모빌리티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데이터 케어’ 기술에 대한 관심도 급증세다. 이로 인해 관련 기술 개발에 돌입한 IT 기업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관련 IT 업계에 따르면 모빌리티 데이터 케어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FMS는 차량의 위치와 상태를 추적하여 운전자에게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고, 놓치기 쉬운 차량의 유지보수 시기와 타이어, 배터리 충전 상태, 차량 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결함 여부까지 모니터링하는 차량 관제시스템이다.
FMS가 운전자와 차량운행 데이터, 차량의 전자제어장치(ECU) 정보를 분석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디테일한 데이터 수집과 함께 원본 데이터가 인위적으로 변형, 조작되거나 전송과정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모빌리티 데이터 케어 기술은 차량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하고 전송한다.
먼저,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의 ‘운행 기록’을 기반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물류 분야 서비스에 FMS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8월 차량용 통신 단말기와 관제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알티모빌리티’에 투자를 진행하는 등 자체 기술개발 외에 파트너와 협력 등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알티모빌리티의 FMS 장비와 카카오내비를 결합해 이동 자산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아이엠에스모빌리티는 차량 상태와 위험운전 분석 시스템을 제공하는 ‘아이엠에스커넥트’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엠에스커넥트는 운전자의 운전 패턴, 충격 여부, RPM 급감여부, 급가속·급감속 유무 등을 분석한 위험 운전 점수를 제공으로 차량의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위험 운전을 예방한다.
모빌리티 관제 시스템 전문 개발 기업 지오소프트는 지난 4월 휴맥스모빌리티와 ‘차량관제 및 주차관리 솔루션 신개발 업무협약(MOU)’을 맺고 초정밀 측위(RTK), 영상관제 등 차세대 차량 관제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초정밀 측위는 이동하는 차량 단말의 위치 정보를 정밀하게 측정해, GPS(위성항법장치)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십m 오차를 ㎝ 단위까지 줄이는 기술이다. 영상관제 기술을 접목하면 운전 중 졸음, 흡연, 휴대폰 이용과 같은 운전자 위험 행위와 낙하물, 포트홀 등의 외부 사고 위험 환경을 분석하고 승객 안전을 위한 알림 서비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차량 모빌리티 보안 기업 시옷은 국정원 인증을 획득한 자사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과 소프트웨어 보안 라이브러리를 적용한 ‘차량 모니터링 디바이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단순한 데이터 암호화 전송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수집단계에서의 디바이스와 차량 간 인증, 펌웨어의 위변조 탐지 및 무결성 검증, 시큐어 스토리지 기능까지 운전자와 차량의 고유정보를 포함한 주행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보호한다.
박현주 시옷 대표는 “미래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방대한 양의 모빌리티 데이터가 수집되고 활용되며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모빌리티 데이터 수집하고 전송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만큼 모빌리티 데이터 케어 기술을 기반으로 FMS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박준영 기자 https://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30619010005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