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말 기준, 4755명 부족…평균부족률 4.3%에 달해
[기계신문] 2028년까지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친환경선박, 항공드론, 지능형로봇 등 4대 유망신산업에 16만 8천명이 필요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8년 말 기준 4대 유망 신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산업기술인력은 총 10만 5천여명, 부족인력은 4,755명이며, 평균부족률 4.3%로 주력산업 평균부족률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기업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생산·정보통신 관련 관리자,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말한다.
4대 신산업 분야 사업체는 총 3,500여개로 100인 미만 중소기업 비중이 81.7%로 높게 나타났으며, 필요인력은 주로 신규채용과 기존 재직자의 직무전환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대학학부 및 석·박사급 인력부족률이 기존 12대 주력산업 대비 높은 부족률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인력부족률이 7.1%로 조사되어 신산업 분야 중에서도 인력공급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신산업별 산업기술인력의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우선 디지털헬스케어는 2018년 말 기준 38,050명(부족률 7.1%, 부족인원 2,900명)이 종사 중이며 2028년에는 63,048명(연평균증가율 5.2%)이 필요할 전망이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는 생명공학 전문지식과 데이터 분석능력을 함께 갖춘 융합 인력이 필요함에 따라 인력수급에 애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신규채용 후 자체 교육을 통해 인력 부족 해소에 노력 중이며, 보건학(35.6%), 생명공학(13.9%) 전공자를 선호하고 있다.
스마트·친환경선박은 2018년 말 기준 35,549명(부족률 2.6%, 부족인원 932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2028년에 49,217명(연평균증가율 3.3%)이 필요할 전망이다.
산업 구조조정 여파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국내외 환경규제 대응 및 자율운항 선박 개발을 위한 인력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친환경 선박 분야 기업에서는 기계공학(40.5%) 전공자를, 스마트선박 분야 기업에서는 조선해양공학(44.2%) 전공자를 선호하였다.
항공드론 분야는 2018년 말 기준 4,823명(부족률 4.3%, 부족인원 215명)이 종사 중이며, 2028년에는 9,258명(연평균증가율 6.7%)이 필요할 전망이다.
드론시장 확대(저가·소형→고가·중형) 등 기술개발 필요성 및 관련 분야가 초기단계로 연구개발 인력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은 전기·전자공학(48.7%), 기계·금속공학(20.2%) 전공자를 선호하며, 향후에도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력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2018년 말 기준 지능형로봇 분야 산업기술인력은 26,338명으로 2016년 말(16,323명) 대비 1.6배 증가, 부족률은 2.6%(부족인원 708명)이며, 2028년에 46,567명(연평균증가율 5.9%)이 필요할 전망이다.
지능형로봇 산업인력 증가 요인은 ① 산업간 융합으로 산업범위 확장(5.2천명), ② 신규 참여 기업 증가(3.1천명), ③ 기업성장에 따른 인력 증가(1.7천명)로 나타났다. 제조로봇 분야 인력 비중이 여전히 높으며, AI·5G 등 신기술 접목으로 전문서비스로봇 분야 인력이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028년까지 제조·서비스로봇 보급 등으로 2만 여명의 인력이 더 필요할 전망으로, 기업들은 기계공학(32.7%), 전기·전자공학(32.1%) 전공자를 우선 채용하며,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조사결과, 4대 신산업에 공통적으로 부족률이 가장 높게 조사된 석·박사급 인력양성을 2020년에 확대 추진함과 동시에, 2021년에는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요-공급 간 인력 미스매치 해소 및 산업계 인력수요를 전달하기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신산업 분야 대학정원조정 및 특성화고 학과개편 등과 관련해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SC)를 통해 산업계 수요를 전달하는 한편, 재직자 대상으로 신기술 분야 직무전환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직업훈련체계 개편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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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기자 hjk@mt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