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교육 확산방안을 내놨다. 개인별 수준에 맞춘 교육자료가 제공하는 온라인 AI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개소에 503억원이 투입되는 디지털역량센터 1000곳을 통해 거주지 인근에서 관련 교육을 제공한다. 2022년까지 AI 분야 강사를 1400명 양성해 공무원을 포함해 전직군에 대한 AI 교육도 추진한다. 이외에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AI∙SW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등 교육체계를 개편하고, 관련 전시체험과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교육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17차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 국민 AI∙SW 교육 확산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확산방안의 중점 추진 과제는 모두 5가지다. 우선 전 국민의 AI∙SW 소양 강화를 위해 온라인 AI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개인별 수준에 적합한 맞춘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 교육용으로 가공한 공공 및 산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실습도 함께 진행한다. 플랫폼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련 자료들을 올릴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구성된다.
지역 사회 내 AI 교육도 강화한다.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에 설치될 디지털역량센터 1000개소와 디지털역량강사 2000명을 통해 관련 교육을 지역 주민에게 제공한다. 인천과 강원, 충북, 전남, 경남에 설치된 SW 미래채움센터를 올해 안으로 울산과 경기, 충남, 경북, 제주에 추가 개소한다. 지역당 100명의 전문 강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외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취업과 연계할 수 있는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공무원을 포함해 전 직군에 대한 AI 교육을 진행한다. 신기술 분야 직업훈련 비중을 올해 4%에서 2025년까지 20%로 확대하고, AI 분야 직업 훈련 강사를 내년까지 1400명 양성한다. 예비 취업자의 AI 분야 진출을 돕기 위해 취업 연계형 교육을 제공하고, 글로벌창업사관학교를 통해 AI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AI 관련 12대 산업분야를 선정해 재직자 대상 AI 교육을 제공하고, 공무원의 경우 신규자 및 승진자 교육과정을 신설해 AI 교육을 필수화한다.
교육체계도 개편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AI∙SW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체계적인 초·중등학교 AI∙SW 교육을 위해 AI 교육 내용·범위기준을 마련하고 교육과정 개정 시 정보 수업시간을 확대한다. 내년부터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AI 교육 선도학교를 360교로 늘리고, AI 융합교육 거점형 일반고도 내년까지 51교로 확대한다. 이외에 SW중심대학 2단계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AI 대학원도 14개로 확대한다.
국민이 AI∙SW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문화사업도 진행한다. 소프트웨어중심대학 등 지역 내 대학들의 AI∙SW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기업·비영리기관 등과 협업해 민간 중심의 AI∙SW 문화 확산을 추진한다. 박물관·과학관 등에 AI∙SW 체험 프로그램을 확충해 전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AI∙SW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전국과학전람회에 SW 분야를 신설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국민 AI∙SW 교육 확산방안’을 통해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AI∙SW 교육을 받고 인공지능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