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자율주행차 시장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9만 규모였다. 오는 2030년 경에는 170만 대까지 시장을 형성, 1조 4261억 원에서 약 19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무인자율주행 택시인 로보라이드,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시범도입 등 올 연말 레벨3 자율주행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관련한 세미나도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자율주행차 정책 교육 세미나(2022년 제1회 KAAMI 교육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처별 프로젝트 과제 88개 중 벌써 53개가 런칭됐습니다”
‘자율주행 관련 정부 과제 현황 및 계획’에 대해 발표한 산업부의 윤인식 미래자동차산업과 사무관의 말이다. 윤인식 사무관은 2027년부터는 차량에 주행 보조 기능이 기본 탑재되고,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차량은 2035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제기되는 인구 절벽 사태,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자율주행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할 것이라는 점은 설득력이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은 2030년까지 고령화 인구가 1/5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예상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의 상용화 시점 또한 같은해가 될 것이며 사회 전반의 흐름과 기술이 맞닿는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사무관은 “자율주행은 기술 하나만으로 완성되는 게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산업들과 함께 융합 발전해야 한다”며 농업·건설, 관광 산업, 물류 등과 연계해 자율주행 기반 공공 물류 시장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사고 없는 차량, 신뢰하는 법·제도, 소통하는 도로교통 인프라, 끊김 없는 통신을 갖춘 ‘4-Free 사회구현’을 위해 자율주행의 기능·성능 고도화와 신시장 발굴 및 자율주행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까지 기술 개발과 도로 교통 문제 등 인프라를 갖추고, 2년간 융합 기술 검증을 거쳐 2030년까지 상용화 단계를 지원할 생각이다.
국토부와 산업부는 이날 행사에서 기업들의 新시장 진출 및 사업를 위해 정책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사회적 수용성에 발맞춘 규제 완화 등 업계 의견 수렴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정책 및 제도를 알기 쉽게 안내해 기업들의 자율주행 시장진입·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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